전남 진도군의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2.8km의 바다가 조수간만의 차로 인하여 사구(沙丘)가 40여m
폭으로 물 위로 들어나 바닷길을 이루는데 이때를 기하여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개최된다. 2013년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이 축제는 2013년 올해로 제 35회를 맞이한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 씨가 진도로 관광을
왔다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1996년에는 일본의 인기가수
덴도요시미가 신비의 바닷길을 주제로 한 "진도이야기(珍島物語)" 노래를 불러 히트를 하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바닷가 사당에 모셔져 있는 뽕할머니 영정은 진도 출신 동양화가 옥전(沃田) 강지주 화백이 그렸
으며 문을 열면 기적의 현장을 바라보게 되어 있고, 바닷길 입구에는 2000년 4월 제작된 뽕할머니 상징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바닷물은 하루 두차례씩 들고 쓰는데 조류의 속도나 태풍 등의 파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치등이
형성되어 있다. 매년 이 현상을 보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 100여만명이 몰려와 바닷길이 완전히 드러나 있는 약 1시간
가량의 기적을 구경한다. 전세계적으로 이 일시적인 현상을 보기 위해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으로 알려
지고 있다.
진도군에서는 이날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하여 진도의 민속민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진도 고유의
민속예술인 강강술래, 씻김굿, 들노래, 다시래기 등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만가, 북놀이 등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선보인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로와 볼거리를 제공해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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