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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섬 청산도에서 단풍구경과 힐링을 함께 하세요

이혁주기자 2016. 11. 9. 19:00


청산도 슬로길 9코스 국화리 단풍길/사진= 완도군 제공


[내외신문 = 이혁주 기자]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이번 주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완도에서도 단풍을 즐기기에 최적지는 청산도다. 청산도는 슬로시티로 지정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제1호‘로 공식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느리게 걸으며 경치를 즐기기에 적격인 장소다.


청산도 슬로길은 주민들의 마을간 이동으로 이용되던 길로서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하여 슬로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청산도 최적의 단풍코스는 단연 슬로길 9코스다.


정골꼬랑(상수원 입구)~국화리 입구~오천기미 입구~진짝지 입구~지리청송해변 입구까지 걸어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는 푸른 바다를 옆에 끼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단풍만으로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면 범바위를 찾아 기를 충전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범바위는 ‘범이 웅크린 형상’을 띠고 바위에 뚫린 구멍으로 지나는 바람소리가 ‘호랑이 울음 소리’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바위에서 좋은 기가 나온다는 소문이 일면서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범바위는 강한 자성을 띤 철광석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평균 자기장보다 6배 높은 3.9가우스의 자기장이 관측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 번 주말 단풍이 최절정”이라며 “가족과 함께  가을빛으로 물든 청산도에서 저물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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