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 이혁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12월 12일(화) 오후 3시,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017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한다.
2010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한국관광의 별’은 한국관광의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이나 지자체, 개인 등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국내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학계, 언론계, 관광업계 등, 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공정하게 2017년 5개 분야 12개 부문 13개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매력적인 자연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 생태관광자원 부문에서는 ‘춘천 남이섬’이 선정되었다. 메타세쿼이아길과 송파은행나무길이 유명한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유명 관광지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북미, 유럽, 중동뿐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가고 싶어 하는 청정 환경의 자연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인공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 문화관광자원 부문에서는 ‘군산 시간여행’이 선정됐다. 군산 원도심은 1899년 조계지로 설정된 후, 일제 쌀 수탈의 거점기지로 사용되었던 근대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이다. 군산은 관광도시로서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으나, 시의 근대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근대 건축물을 보수·복원해 특색 있는 관광명소를 만들어냈다. 이성당(빵), 복성루(짬뽕), 중동호떡 등의 맛집들도 많아 맛집기행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모든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좋은 관광지를 선정하는 ▲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부문에서는 ‘화담숲’이 선정되었다. 화담숲은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한 엘지(LG)상록재단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화담숲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약 5.2km의 ‘숲속 산책길’은 전 구간 경사가 완만하고, 길의 폭이 넓어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도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 편안히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2시간의 걷기 코스가 부담스러운 경우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으며, 모노레일은 휠체어와 유모차의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설계되었다.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 예술 등을 활용해 새롭게 거듭난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 지역전통관광자원 부문에서는 안성 남사당놀이가 선정되었다. 안성 남사당놀이는 조선 후기 안성 청룡사 남사당패와 경복궁 중건에 기여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의 출생과 삶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시기에 방문하면 관광객들은 남사당놀이도 보고 지역 축제도 즐길 수 있다.
기존의 소재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새롭게 거듭난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 융・복합관광자원 부문에서는 광명동굴이 선정됐다. 광명동굴은 광부들의 삶 등, 광산으로서의 현장뿐 아니라 동굴지하의 1급 암반수를 활용한 황금폭포, 광부샘물 등 각종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예술의 전당을 조성해 연주회, 오케스트라 등의 문화공연과 암벽 원형을 살린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상영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그밖에도 지자체 34곳의 포도주 양조장(와이너리) 45개가 있고, 186종의 한국 와인을 전시, 시음, 판매하는 등, 폐광지를 관광자원화한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폰 앱,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정하는 ▲ 스마트 정보 부문에서는 전북투어패스가 선정됐다. 전북투어패스는 전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저렴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한 장의 카드(패스)에 전라북도의 관광지, 버스, 주차장 이용 기능을 담고 각종 여행정보와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전통 체험 요소가 가미된 숙박시설을 선정하는 ▲ 숙박 부문에서는 남원 예촌 바이 켄싱턴이 선정되었다. 이곳은 춘향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광한루원 바로 옆에 있으며, 시공 과정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최기영 대목장 등 장인들이 참여했다. 또한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과 남원의 전통공예인 옻칠 기법을 적용해 지어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을 간직하고 있다.
관광매력도가 높은 전통시장을 선정하는 ▲ 쇼핑 부문에서는 서문시장이 선정되었다. 서문시장은 조선시대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손꼽히며, 대구의 중심 상권인 동성로, 근대골목, 약령시, 달성공원과 인접해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높다. 주단, 포목 등 섬유제품과 건해물 상가 등, 4천여 개의 점포가 있으며, 개장 당시 전국 최대 규모였던 80여 개의 판매대를 갖춘 야시장도 놓칠 수 없는 매력 요소이다. 이곳은 2016년 말에 발생한 화재를 딛고 다시 영남권역 최대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음식을 주제로 한 거리나 특구 등이 형성된 특화지역을 선정하는 ▲ 음식 부문에서는 담양 음식테마거리가 선정되었다. 담양 음식테마거리는 죽녹원을 중심으로 대통밥, 떡갈비, 죽순요리, 담양국수 등을 맛볼 수 있는 담양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2013년에 문체부와 관광공사의 음식테마거리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음식문화 개선 컨설팅, 시설환경 개선, 서비스교육을 통해 담양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공로자 부문에서는 배우 박보검 씨가 선정되었다. 박보검 씨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17년 2월, 포브스코리아가 발표한 ‘2017 파워 셀러브리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아시아 8개국에서 진행된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해 한류스타로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 케이-스마일(K-Smile) 친절지자체 부문에서는 고령군이 선정되었다. 고령군은 공무원, 관광업계 종사자, 관광협의회, 기업 등을 대상으로 범군민 친절캠페인을 전개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민의식 개선과 서비스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응하기 위한 일본어 교육과 통역시스템 구축, 관광불편신고 처리에 기울인 노력 등을 인정받았다.
휴가문화 선도와 자유로운 여가활동 지원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하는 ▲ 휴가문화 우수기업 부문에서는 한국 아이비엠(IBM)과 ㈜씨디에스가 선정되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수상자분들께 축하드리며, 또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관광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참신하고 매력적인 한국관광의 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격려하고,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신문기사로 보기:문체부 ‘2017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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