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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

이혁주기자 2005. 10. 2. 01:10


유별난 이라는 숙소에 어느 청년이 들어왔다.

"하룻밤 묵고 갑시다."


주인 아즘마가 청년을 방으로 안내했다.


청년이 말했다.

"아침에 일찍 갈꺼예요. 저녁 좀 부탁해요~"

그런데 주인 아즘마가 청년의 가방에 가득찬

돈을 보고 깜짝 놀라며 남편에게 달려갔다.


"여보~! 여보~!

문간방에 묵는 손님 가방에

돈이 가득 들어있지 뭐유~

어떻게 놔두고 가게 할 수 있을까?"


남편이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좋은 방법이 있지~ 이걸 쓰는거야!!

이건 뭐든 잘 까먹게 하는 약이야~

천년 묵은 까마귀의 진액이지..

이걸 저녁밥에 섞으면 되지.."


저녁이 되었다. 청년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맛있게 드슈~"
 
"아~ 잘먹었다.."

주인아즘마와 아저씨가 말했다.
 
"저 가방은 우리꺼다!!"


다음날 아침,

"여보~ 그 손님 갔어?"


그러자 깜짝 놀라며 주인 아저씨가 말했다.

"그래~? 가방은 놓고 갔어??"

"아니.. 가지고 갔는데??"

"아니.. 약의 효험이 없었단 말이야?

연변에서 산건데.."

"아니! 한가지 효력은 있었어!"


주인 아저씨가 놀라며 물었다.

"그게 뭔데? 그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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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를 안내고 가벼렸어. 까 먹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