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방

어느 조폭의 고백

이혁주기자 2008. 1. 25. 02:20

여느때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몸단장하고





어이 좀 살살해~ 안그러면 짤릴줄 알어~

제가 집에서 부리는 인간하인입니다.





그리고 출근했습니다.





이거 개나 소나 차끌고 댕기니까 길이 막히지...






일단 보스에게 문안인사 드립니다.





보스 = 어 왔냐?

저 몸빵만 아니면 내가 보슨데...








사실 보스가 무서운게 아니라
보스를 추종하는 똘마니들이 무서운거죠.





저 자식이 넘버투입니다. 제가 참아야죠.






오늘 보스에게서 지령받은 임무는 암살입니다.




하지만 몸으로 떼울 때가 많답니다.








보기에는 우스워 보여도 목숨이 왔다갔다 합니다.





대부분 저는 임무를 완수합니다.
임무 완수의 비결은....



평소에 무술을 연마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원인을 누구탓으로 돌리지 않는 것이
이곳의 생리입니다.




큰 것을 실수하면
조직내 서열이 내려가는 것은 물론이구요...




쉬발아~ 내가 넘버 쓰리였단 말이다.







심지어는 조직에서
지원자금을 못 받을 때도 있습니다.




굶어 죽으란 말이냐....







임무완수가 되면 어느정도 휴가를 얻죠.



따뜻한 방에서 쉬는 것이 최고죠.




그러던 어느날
저와 같은 암울한 인생에도
여자가 생겼습니다.


 

둘중 누구를 선택해야할지....








둘다 밤무대에서 만났습니다.


디제이가 마련한 즉석만남으로 말이죠.





밤새 고민 많이 했습니다.



피부만 다르지만
둘다 쉑쉬하고 매력적이고
어디같이 가도 전혀 꿀리지 않고...









그렇게 고민해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역시 나를 평소 사랑해주는 갈순이를 ...




결혼해서 요 녀석을 낳았습니다.



귀엽죠? 
흰색이라서 의심스럽다구요?







네, 시인 랭보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는 놈팽이더군요.
그래서 그 놈팽이를 랭보와 같이 살라고...



하늘로 보냈습니다.







이것이 빌미가 되었습니다.
조직에서 날 버리기 위해 노리던 참이었죠.



자수하고 말았습니다.







갖은 회유책을 받았습니다.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날 저버린 조직에 더이상 미련없습니다.
그 결과 증인보호프로그램으로 
나는 새로운 이름과 얼굴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성형 리모델링이 필요.....







이제는 어두운 생활을 접고 해변에서 여유로운 삶을....
도저히 몰라 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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