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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펜션 | 경기도 양평

이혁주기자 2008. 3. 9. 16:40

공방펜션 <나이테>

 

경기도 양평은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주말 펜션 이용객들이 많은 곳입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양평 펜션' 으로 검색을 해보면 수 없이 많은 펜션 중개/ 예약 사이트와 펜션 홈페이지들이 검색됩니다. 이렇게 검색을 해서 마음에드는 펜션을 골라 찾아갔는데 막상 가보니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과는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웠던 경험. 한번쯤 있으시죠? 크리뷰에서 절대 실망하지 않을 제대로 된 펜션을 테마별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나이테 펜션은 연인과 함께 지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만약 나이테 펜션 홈페이지를 봤다면 별로 가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 펜션은 주인이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었는테, 화려하고 과장되게 꾸며놓은 다른 펜션 홈페이지들과는 달리 있는그대로 담백하게 담아 놓았는데 그다지 눈길을 끌만한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실제로 가보면 홈페이지보다 못한것이 일반적이지만, 나이테 펜션은 그 반대입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펜션입니다.
이곳은 원래 취재 목적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옆길로 지나가던 중에
 '공방펜션'이라고 적힌 간판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봤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것과 같이 펜션 바로 옆으로 나무 그늘진 개울이 흐르고 있습니다.
펜션 마당에서 개울로 이어지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펜션 주인은 가끔 손님들이 전화로 펜션과 냇가가 얼마나 떨어져있냐고 묻는데,
마당 바로 앞이 냇가라고 대답하면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입니다. 마당 바로 앞에 냇가가 있습니다.

 

 

人          木          休
사람  +  나무  =  휴식

나이테 펜션은 원목으로 지어진 목조건물입니다.

 

 

이 펜션은  3년전에 짓기 시작했는데, 기초공사부터 시작해서 완공까지 모든 일을
공방을 운영하는 부부가 직접 했다고 합니다.

 

 

무심코 지나쳤는데 난간, 벤치, 바닥도 모두 이 펜션주인 부부가 직접 만든것입니다.

 

 

벤치에 앉아 있으면 난간 아래로 맑은 냇물이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뒷마당에 작은 작업실이 있는데 이 펜션안에 있는
모든 가구와 시설물들이 만들고 보수하는 곳입니다.
펜션 예약시 미리 얘길하면 간단한 가구등을 만드는
공방체험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명이 둘러앉아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수있는 공간입니다.

 

 

vinchisbench(빈치스벤치)가 무슨뜻인가 찾아봤더니
'레오나르도다빈치가 휴식을 취하며 명상을 했다는데서 유래한 이름' 이네요.

 

 

바베큐를 해먹을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탁자와 의자역시 손수 만드신거라며 자랑을 하시네요.

 

 

 

객실을 둘러보겠습니다.

 

 

객실은 모두 4개인데 참나리, 금낭화, 금강초롱, 사랑초 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각 방마다 크기와 구조 그리고 분위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네개의 객실 모두 나름대로 아기자기하고 예쁘지만
제일 마음에 들었던 금강초롱 방을 소개합니다.

 

 

 

바깥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발을 벗어 두는 공간이 있고
안쪽문이 있습니다. 나무 조각을 눌러서 짜맞춘 문짝이 예뻤습니다.

 

 

객실에 들어가면 방향제 냄새인지 나무 냄새인지 몰라도
옅고 향기로운 나무 냄새가 납니다.

 

 

옷장,  이불장, 음식을 해먹을 수있는 주방과 4인용 테이블, 냉장고가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침대가 있는데 특별한 장식이나 꾸밈없이 심플하고 차분한 느낌이 듭니다.

 

 

침대 옆 창가에는 나란히 앉아서 얘기를 나눌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깨끗한 욕실겸 화장실이 있습니다.

 

 

여기는 사랑초라는 별채 인데 들어가보면 다락방 위에 침구가 놓여있는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냇가 바로 옆에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눌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작은 공간안에 오밀조밀 다양한 시설이 많네요.

 

 

"이 펜션 정말 마음에 드네요."
"저희집엔 있을건 다 있는데 없는게 한가지 있습니다."
"뭔데요?"
"저희집엔 TV가 없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http://www.creview.co.kr/    (옮김:大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