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토라고는 바늘하나 꽂을데없는 삼식이...
해거름에.... 시골 동네를 어슬렁~~,
그때 주막에서 동네 사람들 떠드는 소리...
한양에서 한 3년만 굴러먹으면 한 자리 잡을텐데..
귀가 솔깃한 삼식이.. 얘기판에 끼어들어...
진짜 한양에서 3년 구르면 한 자리할수있는겨? ?
주막집 사람들... 어리숙한 삼식이를 놀리려
그럼 ~!! 그렇고 말고~~!!
삼식이는 시골서 평생 고생하느니
그깟 3년 , 독하게 마음먹고 한양에서 한번 굴러 보리라~!!
다음날 봇짐을 싸메고 한양으로...
어느날, 한양의 육조거리에 어느 젊은이가 나타나
땅바닥에서 구르기 시작합니다
한양 사람들 이를 보곤, 처음엔 “웬 미친자.. ? ”
그러나 눈이오나 비가오나 매일 장안 길거리를 구르는
삼식이의 어처구니없는 사연을 알고는 소문이 파다~~
삼식이.. 이렇게 맨땅에서 구르기를 1년. 2년이 지나 3년째...
몰골은 이미 인간의 모습이 아녀...!!
어느날 밤,, 임금님께서
미복 차람으로 몰래 별감을 대동하고 미행에 나서시고...
그러다 육조 거리 귀퉁이에서
인간의 형상이아닌 젊은이가 맨땅을 구르는..
황당한 사연을 알게되시고..
임금님께서 삼식이에게 묻습니다
나는 인왕산 기슭에 사는 李翁인데...
왜 이렇게 맨땅에서 구르고 있나 ?
삼식이는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고
한양에서 3년만 굴러먹으면 한 자리할수있다 고 하여 ..
임금님 : (황당하고 어쩌구니가 없어 , 장난스레 묻기를...)
그래 ! 무슨 벼슬을 원하나 ?
삼식이 : 아무거나 ~~!!
임금님 : 그래 현감(군수)이면 족한가 ?
삼식이 : 좋~지~~!!
임금님 : 관찰사(도지사)는 어떻고..??
삼식이 : 좋고~ 말고 ~~!!
임금님 : 판서(장관) 자리는 ??
삼식이 : 그것도 내 못할바 아니니지 !!
임금님 : (고놈 참~ 맹랑한 자로고... )
그럼 영의정은 어떠한가??
삼식이 : 더욱 좋고~~!!
임금님 : (얼라~? 별 희한한놈 다봤네~~?)
그럼 상감 자리는 어떠한가 ??
삼식이 : (두눈을 부릅뜨고 ... 벌떡 일어나 호통하기를.. )
야~!! 이눔아 !! 나보고 역적이되란 말이냐 ??
맞아 죽고 싶지않으면 썩 꺼져~~!!
다음날, 삼식이는 영문도 모른채, 어전에 불려 들어가고...
용상을 바라보니, 어제밤 길거리에서 보았던 李翁..??
어이~!! 李翁... 어쩐일로 그곳에... ??
너그러우신 임금님... !!
삼식이게 진사 벼슬을 내리시고 하사품을 수레 가득.. !!
그날이 삼식이가 시골서 한양으로 올라와
맨땅에 구르기 시작한지 3년되던 날...
어제밤, 李翁이... 삼식이 한테... 상감은 ?? 하고 물었을때
그것도 좋지~~!! 하였으면,
목이 뎅~겅~~하였을텐데.....
삼식이~ 한양서 3년 굴러 진사(進士) 양반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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