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를 타고 다녀온
진해의 벚꽃길
서울역~진해역
벚꽃축제의 원조격인 진해 군항제
매번 가보려 하지만 밀리는 교통체증에
생각만 해도 어질하여 포기 하였지요.
이번에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특별열차를
이용하여 진해까지 편히 다녀 왔습니다.
06:50 객실에서 맞은 아침
이른 아침,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길을 나서 서울역을 향합니다.
6시50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특별열차인 진해 벚꽃열차에 탑승하기 위함입니다.
진해를 계획만 잡고 있다가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한 교통 체증의 생각에 지레 포기하기도,
굳이 사쿠라를 보겠다고 새벽 댓바람부터 길 나섬이 그리 탐탁치도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 있는 축제이니 만큼 한번은 꼭 가보고 싶었고, 벚꽃축제의 원조격이니 그 또한 궁금하였고
군항제 또한 보고 싶었습니다.
묘한 매치,
이순신 장군의 승전을 기념하는 군항제, 그리고 사쿠라 축제.
당일일정의 여행으로 진해 현지에서의 시간은 조금 빠듯해 보입니다.
일단 서울역을 출발하여 진해에 도착하는 시간이 12시 15분, 진해를 돌아본뒤 다시 서울발 열차의 출발시간이 17시 20분입니다.
열차타고 가는 시간 5시간, 진해에서 5시간, 다시 올라오는 열차 시간 5시간입니다.
언뜻 지루해 보일수 있는 시간,
그러나 역시 열차 여행의 묘미는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
스치듯 지나가는 풍경속에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동행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니 시간은 금방 흘러 버립니다.
진해 인근에 들어서니 차량의 정체가 눈에 들어 옵니다.
'기차 타기를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때이지요.
진해에서의 길,
벚꽃축제, 향기로운 그 깊은 맛은 없지만, 온 시내가 벚꽃이고 보니 그 군락의 모습이 나름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해군작전 기지 사령부를 돌아보고, 제황산공원을 산책하고, 여좌천의 로망스 다리를 걸었으며, 잠시 쉬는 시간 길손은
다시 작전기지 사령부의 벚꽃길을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올라오는 길,
하루 일을 정리하듯, 모두가 편안히 쉬는 모습입니다.
감혹, 저처럼 낙조를 잡겠다고 두 눈 똥그랗게 뜨고 있기도 창에 머리를 쳐박고 있는 이들도 보입니다.
미리 주문한 도시락, 기분좋은 흔들림속에서 오랜만에 맛본 도시락,
먼 옛 추억의 그맛은 아니지만 나름 맛난 객차속에서는 저녁입니다.
하루일정으로 다녀온 진해,
어딘가 한구석이 아쉬움속에서도, 편히 가볍게 다녀온 기차여행이엇습니다.
12:30 경화역
역과 철길, 그리고 벚꽃 터널, 아쉽게도 내려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12:40 진해역 도착
12:50 식후경입니다. 밥부터^^,
길손은 김치찌개로~ 냠냠냠~
13:30 해군작전기지 사령부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평소에는 들어가 보지 못한 깊숙한 곳까지 다녀 왔습니다.
14:30 제황산 공원
365개의 계단으로, 일년계단이라 불리는 계단에는 10단위로 숫자가 써 있습니다.
계단의 끝, 전망대에 오르면 진해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관을 보여 줍니다.
15:30 여좌천
1.5km의 여좌천을 따라 유채와 목조데크가 길게 늘어서고 그 뒤로 벚꽃이 만개하여
하늘을 덮을 정도의 장관을 이룹니다. 야간에는 조명시설까지 가동해 야경이 더 좋다고도 합니다.
16:20 자유시간
길손은 버스로 돌아 봤던 해군작전기지 사령부로 걸음을 향합니다.
사령부로 향하는 철길은 전나무 숲속에서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사령부의 진입로에서 보는 벚꽃길은 고즈넉하니 참 멋집니다.
17:20 진해역을 나섭니다.
돌아오는 길 객차에서 만난 낙조,
어드메인지는 기억속에 묻혔습니다.
23:03 서울역 도착
이렇게 당일정의 기차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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