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오전 바르셀로나의 올림픽경기장, 몬쥬익언덕, 람블라스거리를 보고
점심을 먹은 뒤 오후의 일정을 위하여 시내로 들어간다.
가우디 최후의 작품인 사그리다 파밀리아(성 가족 성당)의 앞에 왔을 때
오후의 늦은 햇볕이 역광으로 비추어 사진 촬영이 어려웠다.
사그리다 파밀리아(일명 성 가족 교회)는 민간단체 '산 호세 협회'에 의해 1882년에 착공한 건물로 1891년 부터 가우디가 이어받아 건축에 참가하였다.
가우디가 사망한 뒤에도 가우디의 디자인수법을 그대로 지으려 노력하는 이 교회는
현재에도 계속적으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완성된 부분은 착공한지 100년 만인
1982년에 만들어졌으며 앞으로 나머지 공사는 얼마가 걸릴지 모르는 상태이다.
교회의 설계는 종교적 상징으로 가득한데 장차 12개의 탑은 12사도를 의미하기도 하며
예수의 탄생과 수난, 영광등을 주제로 한다고도 한다. 현재 각 각의 네개의 탑 중 탄생 부분의 4개의 탑과 지하 예배당만 현재 공개된 상태이다.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하는 4개의 탑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그린 살아있는 듯한 조각들이 이색적이며 건물 내부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릴 수 있다.
지하 예배당은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교회 건축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래 그림은 성 가족 성당의 3가지 모습의 주제 중 '탄생'의 정면~!
예수의 탄생을 의미하는 조각상들이 보인다.
지하 예배당에 들어가면 성 가족 성당의 조감도, 완성된 모습의 조형물등이 전시 되어 있다.
아래 그림은 아직도 공사중인 교회의 부자재들~!
아래 그림은 성 가족 성당의 모습 중 '수난'의 정면~!
조각의 모습들이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가우디의 건축은 자연친화적인게 특징인데 여기서도 기둥의 모습들이 나무기둥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가까이서 사진 촬영을 하기엔 역광으로 어렵고 잘 보기도 힘들어 건너편 공원으로 건너가
성 가족 성당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아직 공사중이라 크레인의 모습들이 함께 보인다.
가우디의 묘소도 이곳에 마련되어 있어 건축에 열정을 받쳤던 가우디의 영혼을 기리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건축을 공부하는 건축학도들은 가우디의 건축기법을 배우기 위해 일부러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찾기도 한다고 한다.
가우디의 사망 후 공사가 중단 될 위기가 있었지만 현대 세계에서 무엇인가 완성을 향한 목표가 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하여 지금까지 계속 공사를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의 인물이 천재 건축가 '가우디'이다.
이제 교회에서 나와 발걸음을 옮긴 곳은 역시 가우디가 설계한 '구엘 공원'
가우디의 자연친화적인 기법이 돋보이는 공원이기도 하다.
원래 구엘공원은 60채의 주택지를 조성해 영국식 전원도시를 만들려 했던거였는데 자금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공원으로 바뀐것이란다.
우리는 공원의 정문이 아닌 뒷쪽으로 들어가게 된다.
들어가면서 만나게 되는 가우디식의 공원모습~
공원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청년도 보인다(스페인은 가는 곳마다 이런 사람들이 보인다.)
노래하는 사람 옆에는 장사꾼들이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시선을 끌고 있다.
과자로 만든 집같은 두채의 집이 보이고 저 멀리 바르셀로나 시내와 지중해도 보인다.
이 집은 한채는 박물관 한채는 서점이라고 한다.
전원 주택을 지으려고 했기 때문일까~? 예쁘고 특이한 집들이 보인다.
아래 그림의 집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살았던 집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타일로 장식 된 의자가 세계에서 가장 긴 의자라고 하며 그 앞의
광장이 '그리스극장'이라고 한다.
가우디의 기법이 돋보이는 공원의 한 모습~!
구엘공원에는 한가지도 같은 모습으로 있는 것이 없는 게 특징인 것 같다.
구엘공원의 정문으로 들어오면 만나는 '이구아나'동상!
타일로 장식이 되어 예쁜 옷을 입은 듯하다.
우린 뒤쪽에서 들어와 정문 쪽으로 나오다 보니 정문에서 들어오는 모습을 이제서 보게 되는데 저 위의 건물 위에 사람들이 보이는 곳이 아까 '그리스극장'이라는 광장에 있던 세계에서 가장 긴 의자가 있는 곳이다.
이국의 어린이와 재밌는 시간~ 저기 좀 봐봐~하니 살짝 고개를 돌려주네 ^^*
스페인을 다니면서 늘 보게 되던 것이 색깔이 예쁜 타일들의 모자이크장식이다.
지금 이 건물의 천정에도 그 장식이 보이고 있다.
구엘공원에서 나와 오늘 묵게 될 호텔로 가는 중 만나게 되는 재미있는 건축물을 보고 한 컷~
이제 공식적인 일정이 모두 끝나고 오늘밤 자고 나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서로 얼굴을 마주치면 인사도 하게 되고 웃기도 하게 되었는데 이제
이별을 해야 될 시간이 다 되었다.
미국에서 오셔서 합류하게 된 홍선생님부부, 홍선생님과 가족인 줄로 착각했던 박선생부부,
일산부부, 대구동창팀, 부산의 직장팀들, 사진 찍을 때마다 포즈를 멋지게 잡던 모녀팀,
연세드신 부부 두팀, 그리고 나와 같이 룸메이트를 했던 겁없이 혼자 여행을 온 riza와
울 팀~! 모두 33명이 아무 탈 없이 열흘간의 여행을 잘 마친 것이다.
마지막 날 저녁 모두 로비에 모여 맥주라도 한잔 하면서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의 축구경기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 하였는데 앞에서 말한 것처럼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축구열기에 밀려 각자 방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의 호텔은 다닌 중 가장 깨끗하고 전망도 좋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일출을 침대에 앉아서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았다.
이제 스페인, 포르투칼, 모로코여행기를 마치면서 아쉬운 건 다닐때의 그 감동을 기록하지 못해 보고 온 사실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이다.
나이를 먹어서 인지 그때의 그 감동 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기억해 낼 수 없으니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암튼 다음에 스페인, 포르투칼, 모로코에 여행을 가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더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 두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여행기를 시작했는데
끝낼 수 있어 기쁘다.
또한 지루한 일정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더욱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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