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 다닌 이바구들

400여년을 이어내린 봉화산도당굿과 만나다...서울무형문화재34호

이혁주기자 2010. 4. 19. 13:00

 ▲봉화산 산신할머니

 

봉화산 산신굿은 역사가 400년이 넘는다.산신할머니가 사시는당집은 광무 4년에 수리를했다는기록이

남아있다.지금은 주변이 모두 개발되어서 아파트와 주택가로 둘러 쌓여있지만,예전에는 인근의 몇개마을로

구성되어있었다.서씨의 집성촌인 서씨마을과,황씨가 많이 살았던 황촌마을은 지금의 상봉동으로 바뀌었다.

또한 최씨가 많이 살았던 최촌마을은 지금의 중화1동.파평윤씨집성촌인 피울은 지금의 신내동일대를 말한다.이 4개마을이 중심이되어 봉화산도당굿을  이끌어왔으며 묵동으로바뀐 먹골과 면목리의 현씨네를합치면 모두 6개부락이 된다.따라서 예전에는 이 6개부락이 공동으로 봉화산 산신활머니를 모셧다.

 

 ▲도당신을 모시는 굿이 여기에서 올려진다.

 

그러나 먹골(지금의 묵동)은 따로 당(堂)이있어 떨어져나가고,나머지동네도 주변이개발됨에따라 융합이

잘되지않아 따로 하게된다.60년대말부터 중화동과 상봉동이 하나가되고,신내동이 또하나가되어 각각 치성을올리게된다..올해에 중화동과 상봉동이 하면 신내동이 그다음해에 하는식으로 두 부락이 공동으로 매년 치성을 하게된다.

 

▲봉화산 정상의 봉수대..옆에 보이는건물이 봉화도당제이다.

 

봉화산은 예전에 봉화를 피우던곳으로 북쪽의 한이산에서 봉화를받아  목멱산(지금의 남산)으로 전달하였다.

인근이 평지로 되어있고,이 산만이 돌출되어 인근마을사람들에게 신앙의 대상이되면서 당을지어 산신을모시고있으며,그산신은 산신불사님이라하여 불사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원래 산은 고기를받는 육산이 있고,

고기를받지않는 소산이 있다고하는데,봉화산은 소산으로 산신할머니께 고기는 올리지않는다고하며,

산신할미가있는 할미당에는 올리지않지만,소(牛)치성이라하여 허공을향해 산신님(산신할아버지)께는

소의 내포를 떠서  치성을 드리게된다.

 

 ▲산신할머니가 사시는 봉화재 도당

 

당은 그동안 여러번 보수를 했으며 625당시에 폭격을 당했으나 당에 피해가 없었다한다.1992년 여름에 화재로소실,붉은벽돌과 시멘트로 당을 신축하여 현재에 이르며 또한 당지킴이 건물및 요사체건물이 훼손되어 2008년  12월31일 새신축건물이 완공되었다.

 

 

 ▲봉수대와 봉화불지피는 내부

 

 ▲무선중계탑

 

 

 

봉화산 도당제는 매년 음력3월3일에 봉화산 정상에서 열린다. 이날 봉화산에 오르는 모든 시민들은 한그릇의

국밥과 지지미,떡,막걸리등을 대접 받으며 도당굿을 볼수있다.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4호 봉화산 도당굿보유자와 전수생여러분들이 재현하는 지금은 보기어려운 정통굿을 볼수있는 기회이다.

 

 

 ▲유식제례에 이어 도당굿이 진행된다..왼쪽에 보이는양반이 도당굿보유자인신  신위행님이다.

 

 

 

 

 ▲오색기를 둘둘말아서 뽑는다. 물론 복채는 두둑히 내야지..

 

 ▲아앗싸!! 빨간기를 뽑았다...

 

▲하 하..공식적?으로 돈이 건네지고..다른때같으면 걸리는데..

 

▲ 이런 얼굴 ..이곳아니면 보기힘들 돈 얼굴...

 

 

 

 

 

 

 

 

 ▲일반인들도 산에 올랐다가 함께 어우러저 얼쑤!!!흥겹게 어울린다..

 

 

 

 

 

 

 ▲산신령님께 드리려는지 막걸리를 뿌리며 다닌다..이게..고시레~~하는건가..잘몰라서..

 

 ▲아무게 얼마 ..아무게는 얼마..이런게 걸려있어야  잔치기분이...좋고..

 

 ▲굿판이 벌어졌다고??? 얼른가보자구...

 

  

 ▲연신 지져내어도 ..항상 줄을 서있다...

 

 

 ▲이날  점심때 산에 오른 모든분들께 대접한 국밥..정말 맛있다~~

 

 

 

 

 

 ▲막걸리 대령이요~~~

 

 

 ▲부침개  앞에놓고..장이야!! 장 받으라고...이미 한잔씩  걸친듯..

 

음력3월3일..외우기 쉽다..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월삼짓날(맞나?)..봉화산으로 운동겸 찾아나서보자..요즘 ..굿판 보기 어렵다..아이들 손잡고 시간되면 다른곳으로가서 생돈?쓰지말고..여기서 운동하며,놀며..굿판도보고..필요할거같아서 찾아오는길을 붙여본다..금년에는 끝났으니..내년에..잊지말고..꼭...꼭..좋은 굿거리 보시라고..

 

  

      중랑문화원      ☎02-492-0066~7                 http://www.jungnangculture.or.kr/

         

 

출처☞ 필자홈피 http://cafe.daum.net/love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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