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 다닌 이바구들

[스크랩] 내몽골 여행

이혁주기자 2007. 8. 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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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며느리를 데리고 (그애들은 나를 모시고....) 내몽골로 여행을 다녀왔다.

매스컴에서만 보던 사막을 직접 경험하고 싶었던건  아이들보다 내가 더 어린애 같았는데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사막은 신기하지만 그 환경이 나를 질리게 하였다.

버스로 달려도 달려도 불모지대인 산....산....그리고 초원....초원....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사막.....낮기온은 뜨거운 햇살에 스카프를 두르지 않고 견디기 힘들지만 

건조한 기후에 땀은 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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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는 낙타를 타고 산책하였고 초원에서는 말을 타고 산책을 하며 동화의 나라에 온듯

하였으나  밤이되니  낮기온 34였던 것이 13도로 뚝 떨어진다.

징기스칸이  질주하였을듯 싶은 초원은 나무한그루 없이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끝없이 펼쳐져 있어

말을 타고 달려 보고싶은 충동이 저절루 느껴진다.

그러나 멀리보면 푸르스름한 초원은 가까이서 보면 풀포기가 듬성듬성  비옥하게 자라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양과 말들이  어떻게  먹이를 먹을까 걱정이 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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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속으로 버스가 몇시간을 달리며 보아도  나무 한그루 보이지 않고 이렇게 게르라는 움막이  촌을

이루며 마을이  군데군데 나타난다.

유목민들의 정착은 이제 관광객들의 숙박이 되었고 ..... 현대건물이 전혀 없는 이곳에서 여행객들은

밤을 보내야 한다. 게르안에는 침대가  간단하게 놓여있고  세면시설이 한켠에 있으나 물이 너무차서

세수하기에도 손이 시릴정도 .....물론 샤워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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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말똥이  지천이라  집에 돌아와서 신었던 신발조차  나는 께름하여 다 버리고 말았다.

우리 며늘아이도 나도 딸아이도  게르에서 하룻밤 지내고 나서부터 열이나고 배탈이 나기 시작

그때부터 나는 즐거운 여행이 아니라  고통의 여행이였다.

한군데 누워 있을수도 없고.....비상약으로 듣지도 않고....무더위는 사람을 질리게 하였다.

체험여행은 젊은이들이 단체로  하는것은 괜찮겠으나  나이 먹은 우리이상 세대들에겐 그리 권장

할것이 못됨을 깨달았으나   나름대로 좋은 경험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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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의 호호야트 시내는  서울못지 않은  현대식 건물이 많았고  젊은이들은 활기차며  차림새도

촌스럽지 않고 깨끗한 도시이다.

그러나 이미 배탈이 나서 고통스런 나는  맛난 과일도 음식도 먹을수가 없었고  일행에게 민폐가

되지 않으려 그것에만 신경쓰느라 머리가 더 아프기만 하였다.

이제 여행도 나이에 맞는곳을 골라야된다는걸 알았으니  다음 여행지는  어디루 갈까 ....고생을

하였으나 그래도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또 다른곳을 찾을것이다.

내몽골은 한여름 성수기에 한달간 전세기로 직항로가 개통되며 9월부터는 끊긴다.

즉 내몽골 여행을 다른 계절에 하려면 북경을 경유하여 가야한다.

 

출처 : 당사랑[당신사랑]
글쓴이 : 순백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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