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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커

이혁주기자 2017. 6. 19. 23:30


해파랑길 시작, 오륙도 사랑 걷기축제(부산,5월27일) /사진 = 문체부 제공


[내외신문 = 이혁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5월 전국 13개 지역에서 개최한 ‘2017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관련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축제에는 모두 14,646명(지역 거주자 54.7%, 타 지역 거주자 45.3%)이 참가했으며, 현장에서는 참가자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걷기여행이 치유(힐링), 체험관광, 헬스투어, 체류형 여행 등의 최신 여행 흐름을 아우르는 대표 여행상품으로서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로서도 전망이 밝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 결과, 걷기여행 경험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35.5%가 이번 걷기여행축제 참여를 ‘첫 걷기 중심 여행 경험’이라고 답해 이번 행사가 걷기여행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응답자 1인당 평균 여행 소비지출액은 59,837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지역 거주자들은 1인당 평균 30,907원을 지출한 반면, 타 지역 거주자들은 이보다 약 2.6배 더 많은 1인당 평균 81,711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행경험자 1회 평균 여행지출액’에 대한 최신자료인 60,731원(출처: 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비해서도 약 35% 더 많은 금액으로서, 향후 걷기여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이번 행사 참여 이유로 ‘평소 걷기를 좋아해서’를 들었다(40.6%). 응답자들의 87.1%는 향후 ‘걷기여행축제에 재방문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88.7%는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향후 관심 있는 여행 형태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걷기여행’을 꼽았고(66.0%), 응답자들의 78.5%는 ‘향후 걷기 중심의 여행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009년 10대 히트상품’으로 ‘도보체험관광’을 선정한 이래 계속된 걷기여행 열풍이 앞으로도 당분간 확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걷기여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전망은 더욱 밝아 보인다.


걷기여행축제 만족도 측면에서는, 코스, 프로그램 등 12개 항목에 대해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코스, 프로그램, 흥미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먹거리, 살 거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 미만만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여, 향후 걷기여행사업 추진 시 먹거리, 살 거리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개최한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는 느리게 걷기와 지역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여행 형태를 제시하며 걷기여행의 지평을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가을 걷기여행축제에서는 봄 걷기여행축제에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먹거리, 살 거리 등에 대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풍성한 걷기여행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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