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 다닌 이바구들

[스크랩] [충북/제천] 청풍명월의 제1경..의림지(義林池)

이혁주기자 2007. 10. 15. 15:01

청풍명월 제1경..의림지(義林池)

충북 제천시 모산동

 무지개 빛으로 빛을 내는 수경분수 ⓒ copyright soodong-p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중 하나로

주변의 송림과 수양버들..그리고 체험관찰 데크와 30여m의 인공폭포등이 잘 어우러진 휴식처다.

 

원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의림지의 원래 이름은 임지였으나

고려 성종11년(992년)에 군,현의 이름을 바구면서 의(義)자를 붙혀 의림지가 되엇다고 한다.

신라 진흥왕때 우륵이 만들었다고도 하고

당시의 현감인 박의림이 만들었다고도 전해진다.

 

옛 전설에는 마을에 심보 고약한 부자집에 탁발을 간 스님에게 주인이 거름을 탁발하자

이를 불쌍히 여긴 며느리가 쌀 한바가지를 스님에게 주었는데..그때 스님 왈

"잠시후에 천둥과 벼락이 칠것인데 도망을 가되 뒤를 돌아 보지 말라"하였다

과연 며느리가 집에 돌아온 후 천둥과 번개가 치는데 며느리는 도망을 가다 집이 궁금해 뒤를 돌아 보았는데

굉음이 울리더니 며느리는 돌로 변하였고..집이 있던 자리는 땅속으로 꺼져 물이 고였다.

물이 고인 집터자리가 지금의 의림지이며 며느리가 변한 바위는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연자암주위에 서 있다 한다.

 

봄과 가을에는 꽃들의 향연과 울불긋한 가을색으로 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저수지의 풍광과 무더위를 씻어주는 송림의 그늘이..

겨울에는 의림지에서 직접 잡은 빙어를 맛볼수 있는 곳이다.

제천 10경중 제1경으로

경치는 물론이고 어른부터 아이까지 즐김에 있어 부족함이 없다.

아이는 아이대로 경치를 즐기다 자신들만의 놀이터에서 놀고..

어른은 어른대로 제철 안주삼아 시원하고 칼칼하게 내미는 동동주가 일품이다.

 

의림지를 보고 청풍호를 둘러봐야..

왜 청풍명월의 고장인지 짐작을 할수 있다.

제천 자체는 시로 되어 있지만..

마을에서나 시가지에서나 사람 봄이 쉽지 않고

온통 초록의 자연이 맞는다.

자연의 품을 그대로 전해주는 제천을 돌아 볼때..

그 속에서 있는듯 없는 듯한 모습을 들어내지 않으며 살아가는 제천인들을 볼때..

나를 비추고 산과 하늘을 비추는 맑은 호수와 물을 볼때..

청풍명월의 풍광에 가슴 한켜이 묵은 짜증 한껏 털어내고 나면

문득 그리워 지는 이도 떠오르는 곳..

그 곳이 제천이고.. 그 중에서 의림지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조금 걸으니 건너편으로 자연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나무 데크가 보인다.

연인끼리..친구끼리..

다정하고 오붓한 모습들이다.

모두가 많은 말들이 없다.

그저..

다정히 손잡고 걷고 바닥을 보고 얇은 미소만이다.

그 모습으로도 그들은 행복할것이고...

그 모습을 보는 이들도 행복하게만 보인다.

 

의림지 서편의 휴식공간.. ⓒ copyright soodong-p

 

잘 나있는 목조데크위의 여유있는 걸음.. ⓒ copyright soodong-p

 

30여미터의 인공폭포  ⓒ copyright soodong-p

 

 의림지를 건너는 다리 입구의 솟대. ⓒ copyright soodong-p

 

정자에서 바라보는 의림지 전경..

파란 하늘과 수경분수의 무지개가 시원하다.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폭포 속에서 듣는 물소리는 또 다른 시원함이다. ⓒ copyright soodong-p

 

 데크를 따라 가볍게 산책하기에 너무 좋다.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거의 끝에 다달으면 보이는 물속의 능수버들..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가는길 : 영동 → 중앙 →  제천IC → 의림지

             청주 → 38번국도, 충주 → 박달재 → 제천시내 → 의림지

*가볼만한 곳 : 탁사정 → 의림지 → 정방사 → 능강솟대마을 → 얼음골 → 청풍문화재단지

 

*작성기준일 : 2007/10/06/

 

출처 : 늘 떠날준비만..(수동이의 여행)
글쓴이 : soodong-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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