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 다닌 이바구들

[스크랩] 천년을 이어온 베트남 전통 수상인형극, 굿나잇~베트남 #2

이혁주기자 2010. 1. 18. 12:26

 천년을 이어온 베트남 전통수상인형극,

Water Puppet

 

인천 > 하노이 > 하이퐁(하롱베이)

 

지난번 DAUM의 이벤트로

베트남, 태국 4박6일의 일정으로 다녀온 여행입니다.

포털 다음과 자유투어여행사의 제휴로

기 만들어진 상품에 합류할수 있었습니다.

멋진 여행을 다녀올수 있도록 해준

DAUM에 감사를 드립니다.

 

수상인형극장

 

은 저녁에 도착한 하이퐁,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러 온것이 아닌 온전히 쉼러 떠난 길이다. 그렇다 해도 남의 나라까지 와서 대충 훑어보고 지나친다는 것도 억울한 일이다. 역사는 두고라도 그들의 문화를 만나볼수 있는 기회가 만났다.

 

트남의 문화, 역사 그속을 살짝만 들여다보자.

길손이 무슨 역사학자도 아니고 그저 지나치는 풍월 대충 줏어담아 짜깁기를 하는것이니 너무 노골적인 신용은 기대하지 마시길 바란다.

베트남의 역사는 우리의 그것처럼 아주 멀다. 또한 역사의 흐름도 대한민국과 비슷한 흐름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베트남이다. 일본의 2차세계대전 발발로 인한 통치와 독립, 그리고 이어지는 베트남 전쟁, 우리의 한국전쟁과 같이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민족전쟁이다. 

 

트남 전쟁과 베트남의 역사를 말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대부분 근대사의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베트남의 영웅 '호치민(1890. 5. 19~1969. 2. 2)'이 있다. 혁명가이자 정치인으로 베트남독립운동의 주요인물이다. 사회주의국가인 베트남 민주공화국(북베트남)을 1945년에 세운 지도자다. 호치민이라는 이름 말고도 박호(Bac Ho : 호 아저씨)로도 불린다. 그가 베트남의 영웅이 될수 밖에 없었던 것은 프랑스식민통치의 100년이 있다. 서구열강이 침략을 할때면 으례 당연한 듯이 천주교가 먼저 들어 오게 된다. 1858년 선교사를 처형한 베트남을 상대로 프랑스의 무력침공이 시작된다. 인접국인 라오스와 캄보디아까지 먹어 치운 프랑스는 일대에 인도차이나 연방을 창설하기에 이르는데 그 총독부를 이곳 하노이에 두게 되면서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가 되기에 이른다.

 

100여년 가까운 식민 통치, 자, 생각해 보자. 그 긴시간동안의 열강의 식민통치는 민족문화의 말살에 있다. 제일 먼저 글을 말살시켰다. 중국의 속국으로도 지냈던 과거에 따라 한문을 사용하기도 했던 베트남은 끝내 3대가 글을 잇지 못하는 100년의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더이상 글을 가르킬 사람이 없어진것이다. 그로 인해 베트남의 글은 로마자로 표기되고 있다. 학교의 운동장을 없앴다. 체력이 좋아지게 되면 반운동권이 탄생할것이라는 염려로 인한것이다. 그리고 커피를 보급한다. 물사정이 좋지 않은 베트남, 그렇다면 중국처럼 차(차)문화가 발전 되어야 할텐데, 베트남은 커피문화가 더 많이 발전되어 있다. 즉, 고유의 민족적인 향과 여유를 다 잃은 셈이다. 지금도 이른 아침 베트남인들은 독하디 독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야 일을 나간다 한다.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말살 정책에 베트남의 고유한 민속은, 문화는 사라지거나 잃어버리게 된것이다.

 

와중에서도 면면히 이어온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공연이 있으니, 워터퍼펫(Water Perpet), 즉 수상인형극이다.

1천년의 역사를 가진 베트남 전통공연답게 베트남의 곳곳에 공연장이 있는 수상인형극으로 여기서는 호텔내에 전용수상인형극장이 자리한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뜻일텐데, 말을 알아 듣지 못하는 길손은 그저 탄식만이 나올뿐이다. 그들 나라의 그들공연을 보여 주려면 기본적인 템플릿이라도 준비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네 탈춤을 외국인들에게 보여 주기 위하여 각국의 언어로 된 리플렛을 발행하듯이 말이다. 그러한 정보부재의 아쉬움은 다음공연에서도 이어진다.

호텔 수상인형극장을 나와 조금 떨어진 곳에 베트남 전통 민속춤이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그러나 역시 이 또한 정보가 없다. 중간중간 옷을 갈아입으며 나오고 춤은 계속 이어지는데, 밝은 웃음으로 환하게 이방인을 맞이하며 열심히들 공연을 하고 있는데, 정작 객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북베트남에 기원을 둔 전통오페라 체오를 부르고 있는 가수

인형극의 흐름을 이야기하는 변사의 역할도 한다.

 

베트남 전통악단이 인형극의 배경음악을 연주한다.

 

 

 

 

 

터퍼펫, 수상인형극은 1천년의 역사를 가진 베트남의 전통공연이다.

물위에서 펼쳐지는 세계 유일의 수상극으로 무대뒤 물속에서 대나무와 밧줄등을 이용하여 인형을 조종하는 방식이다. 이 천년이 된 조정술은 추수가 끝나고 농부들이 들판에 물을 채워 놀던것에서 발전했다고 한다. 범람한 홍강에서 때론 일부러 물을 채워 넣은 자리에서 펼쳐지는 즉흥적인 놀이였던 셈이다. 인형을 조정하는 조정술 또한 기예에 가깝다. 그러다 보니 독특한 조정술은 직계후손에게만 전해져 내려 온다. 딸에게는 전수가 되지 않으며, 아들과 사위만이 전수 받을수 있다.

극의 전체적인 흐름은 베트남의 농경문화를 담고 있다. 쟁기질은 농부를 뜻하며 물고기는 어부를 뜻한다. 또한 국가 독립의 꿈을 담기도 하는데, 용들의 춤사위가 그것이다. 인형에 연결된 줄과 봉들은 베트남의 번영과 염원을 담았다 한다. 용춤이나 사자춤, 낚시와 오리를 사육하는 모습들을 담은 내용이 주를 이루며, 베트남 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는 수상인형극이다.

 

 

베트남 민속 춤공연장

 

 

 

 

 

 

 

 

 

 

 

 

 

민속춤의 대미는 관객들과 함께한다.

 

지시각 오후 1시30분,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여 장거리를 달려 도착한 하이퐁, 민속춤과 베트남만이 가진 수상인형극 워터퍼펫까지,

그렇게 베트남 여행의 첫날이 저문다.

내일은 '바다위의 계림' 하롱베이로 떠난다.

 

-다음에 계속..

 

 

by 박수동

 

출처 : 길손의 旅行自由
글쓴이 : 길손旅客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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