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할머니가 한데 모여 한담을 하던중 한 할머니가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어디나 고장이 생기는가부지. 글쎼 나는 지금 별난 증세가 있다니. 어떤때는
궤짝문을 활 열어제끼고는
내가 뭘 넣자고 열었는지 꺼내자고 열었는지 모르겠단 말이요."
"에그, 그건 아무것도 아니요."
다른 한 할머니가 받았다.
"나는말이요. 층계에 나서서는 내가 올라가자고 했던지 내려가자고 했던지 몰라서 멍해 있는단 말이요."
"에그 ~ 기차라~ 천만다행으로 나는 아직 그런 증상이 없소."
세번째 할머니가 말하며 손가락으로 책상을 똑똑 두드렸다. 그런데 곧 자기가 두드린 소리에 벌떡 일어나면서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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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문을 두드리는군."
허~~~거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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