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 다닌 이바구들

[스크랩] 스페인, 포르투칼, 모로코여행 ...8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궁전)

이혁주기자 2009. 8. 18. 10:15

오전에 말라가의 미하스마을을  보고

약 2시간 30분을 버스로 이동하여 그라나다에 도착한다.

눈덮인 시에라네바다산맥의 기슭에 위치한 그라나다(Granada)는

711년경부터 스페인을 약 8세기 동안 다스리며 지배해온

이슬람계통의 나사리왕국의 최후의 거점지였다.

1236년 코르도바의 지배권을 그리스도 교도에게 빼앗기자

아라비아왕 유세프는 그라나다로 도망쳐와서 나사르왕조를 세웠다.

그 후 1492년 그리스도 교도의 국토회복운동이 완료될 때까지 250여년 동안 그라나다는

이슬람 교도에 의한 이베리아반도 지배의 마지막 거점으로 번영했다.

아래 사진은 그라나다의 상징이자 이슬람건축물 가운데 최고 걸작품으로 꼽히는

알함브라궁전으로 가는 길~

 

 

스페인 최후의 이슬람왕국인 나사리왕조의 보아브딜왕은

스페인 국민의 국토회복 운동에 굴복하여 평화적으로 이 성을 카톨릭왕에게 넘겨주고

아프리카로 떠났다. 이 때가 1492년 1월, 바로 콜롬부스의 신대륙 발견이 있던 해이다.

이로써 스페인은 1238년부터 시작된 약 8세기간의 이슬람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기독교를 국교로 하는 근대 스페인의 탄생을 보게 된 것이다.

알함브라는 아랍어로 '붉은 성'이라는 뜻으로 알함브라 궁전(La Alhambra)의

성벽은2Km이고 길이가 740m, 넓이가 220m입방에 달하고 있다.

나사리왕조의 번영기였던 14세기에 지어진 이 궁전은 주로 세개의 정원,

즉 맞추카의 정원, 코마레스의 정원, 그리고 라이온의 정원을 기본 축으로 하여 설계된

정원 형식의 건축물이다.

내부는 왕궁, 카를로스 5세의 궁전, 헤네랄레페정원, 알카사바(성채)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 그림은 카를로스 5세의 궁~!

유일하게 이슬람의 무데하르 건축양식을 떠나 르네상스식으로 지어진 궁전,

기둥들은 이오니아식임~

지금은 야외 공연장으로 쓰이고 있다는데 신기한 것이 궁의 한가운데 지점에서

노래를 불르면 소리가 울려서 크게 들린다는 점이다.

 

알함브라 궁전을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이 아래의 사람인데 

워싱턴 어빙이라고 하며 카를로스 5세궁의 벽에 걸려 있는 것이다.

 

 

카를로스 5세의 궁에서 본 알바이신지구

 

 

알함브라 궁전의 모습들~

 

성채(알카사바)~!

 

 

 

 

 

 이슬람의 무데하르양식의 건축물이라 이슬람특유의 문양인  

아라베스크무늬와 모자이크가많이 보이며

이슬람 사람들의 물길은 신비할 정도이다. 궁의 언덕 꼭대기까지도 수로가 연결되어 있어

그 위에 까지도 작은분수가 있으며 분수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나오고 있다.

 

 

 

궁안의 천정에 있는 이슬람식의 문양~!

또 알함브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라이온정원 일명 사자의 정원의

건축물과 창문의 틀에도 이슬람 건축물이었던 흔적이 보이는

아라베스크문양들을 볼 수 있다.

 

 

 

 

궁안에 사우나로 보이는 구조물~

 

궁에서 내다본 라이온정원의 분수~!

 

 

성채(알카사바)로 올라가는 길~!

 

 

 

성채에 올라서면 그라나다의 사면을 볼 수 있다.

아래는 사크로몬테산(그라나다의 남산)  사크로몬테언덕이라고도 하는데

이 곳은 동굴 속에서 사는 집시들로 유명한 곳이다. 동굴 속을 주점으로 개조하여

관광객을 상대로 애잔하면서도 정렬적이고  강렬한 리듬의 플라맹고댄스를 보여준다. 

우리가 일정이 끝난 뒤 옵션으로 플라맹고댄스를 보러 가는데 바로 이곳으로 오게 된다.

 

 

아래는 알바이신 지구~

이슬람교도들의 마지막 도피처로서 오밀조밀하고 작은 골목길이 인상적이다.

 

이사벨 여왕의 무덤이 있다는 성당~!

 

 

눈 덮인 시에라네바다산맥~!

이 산은 사시사철 하얗게 눈이 덮여 있어 마치 흰설탕을 부어 놓은듯 하여

하나님이 커피잔을 들고 가다가 설탕을 엎질러서 생긴 산이라는 농담도 있다 한다~^^

 

헤네랄레훼정원의 입구~!

 

 

알함브라궁의 어디를 가나 분수와 연못을 볼 수 있다.

 

헤네랄레훼 정원에서 바라본 알함브라궁전

 

또  분수~!

'알함브라궁전의 회상'이라는 스페인의 기타 연주곡은 바로 분수의 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음으로 표현하는 트레몰로라고 하는 주법으로 연주된다. 

 

스페인의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오렌지나무~!

 

헤네랄레훼정원의 맨 꼭대기에서 본 알함브라궁전~!

 

멋진 현지가이드와 이별하기 전 한 컷~^^*

 

저녁식사를 마친 뒤

플라맹고댄스를 보기 위해 사크로몬테언덕으로 가서 그라나다 시내를 바라보며~

 

플라맹고쇼를 본 것은 따로 동영상과 함께 올려 보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오늘은 그라나다에서 자고 내일은 꼬르도바로 간다.


출처 : 당사랑[당신사랑]
글쓴이 : 노미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