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 다닌 이바구들

여좌천은 벚꽂이 늘어졋고 구름인파에 늘어졋으니..창원을 耽하다(해사와 여좌천)

이혁주기자 2014. 4. 11. 20:58

 

지구촌의 이상난동?으로 봄꽃들이 계절감각을 상실했는지 기상예보당국의 체면을 여지없이

구겨버리며 질서없이 각자의 고고한자태를 뽐내고있다.벗꽃도 예외는 아니다.진해군항제가

시작하기도전에 벗꽃들이 피었고 그걸 보려고들 수많은 상춘객들이 앞다투어 찾아든다. 광

양의 매화축제때 "풍경있는여행"사를 이용해서 버스로 광양을찾았는데 서울에서 6시에 출발

해서 광양에는 제때 도착했지만 매화보러가는길이 너무 혼잡?스러워 버스안에서 머문시간이

너무길었던탓에 매화구경도 재대로 못했을뿐아니라 구례산수유와의 만남은 취소가됐던 안좋

은경험때문에 이번에는 정시운행이 생명인 열차를 이용해서 고생없이 다녀오고자"지구투어"

진해벚꽃열차를 타고 다녀오기로했다. 

 

 

▲ 서울역 3층 미팅장소

 

2010년 7월이전까지는 진해시였지만,마산시와 창원시의 통합으로 지금은 진해구로 되었는데

아직도 진해시로 알고들있고 진해시로도 불리우는 우리나라 남단의 군사요충도시이다.한국

전쟁당시 한국군과 유엔군의 해군기지로 사용되면서 대한민국해군의 중심기지가됐다.해군

사관학교와 사령부가 위치하고있으며 군항도시와,벚꽃축제로 유명하다.올해로 진해군항제가

52회를 맞았다.대한민국 벚꽃축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진해군항제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

객들로 넘쳐난다.진해구 전체가 온통 벚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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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시37분발 진해행 무궁화 임시열차 74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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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역은 철길과 벚쫓의 어울림으로 유명한 관광명소이다.페쇠된 간이역이지만 일년내내 관광객

들이 찾는명소이며 특히 벚꽃축제기간을 전후로해서는 몰려드는 인파로 시장을 방불케한다.벚꽃

이 바람에흩날리며 떨어지고 때마춰 기차라도 한대 들어와줘서 기차와 벚꽃의 어울림이 함께한

한장의 사진을 건졌다면 그야말로 행운이다.한국에서 가봐야할 아름다운50곳중 하나인 이곳은

군항제기간중에는 벚꽃테마역으로 변신한다.우리열차가 잠시후면 경화역을 지난다는 열차안내

방송이 나오자 열차안이 술렁인다.카메라를 못챙겼다면 폰카도 좋다.모두가 차창밖을 향해서

벚꽃을 찍으려고 분주한데 막상 경화역을 서행하면서 놀란다.누가 누구를 찍겟다는건지 모르

다.열차가 들어오니까 우리가 탄 임시열차를중심으로 벚꽃을 잡으려고 밖에서도 카메라렌즈를

우리쪽으로 향해서 열심히 슈팅중이다.서서히 통과하는 차창밖이 별천지처럼 보였다.장터가

따로없다 여기가 바로 경화역 장터이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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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역에 도착했다.점심은 각자해결이다.지구투어의 동행인솔자가 진해벚꽃여행의 팁을 열차

안에서 알려줬는데 워낙 관광객들이 많아 교통체증이 심하기때문에 상황을 보고 이용하라고

한다.뚜벅이를 권장했다.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보다 걷는게 훨씬 낫다는말이다.또한

여좌천이 가장 가까우니 경화역이나,해군사관학교,해군사령부등 먼곳부터 구경하고 여좌천을

마지막 코스로 넣기를 권하면서 4시20분까지 진해역광장으로 모이세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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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원 로타리

 

진해역을 나서서 일단 해군기지사령부방면으로 걸으며 코스를 잡으려했다.지금 점심시간이니

부터 먹자고했으나 딱히 마음을잡는 식당이 안보인다.걷다보니 여좌천입구를지난 북원로타리

까지 왔는데 해군기지사령부로 가는 셔틀버스 승차장이 안보인다.해군기지사령부는 전에 가봤

기에 한번도 못가본 해군사관학교를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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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장찍어주세요 하는데 안찍어주면 신사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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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를 찾아가는길에 배고품해결용?으로 한그릇  국밥

 

 8.15광복과 함께 창설된 해방병단(海防兵團)의 교육기관이었던 해방병단학교를 모체로 하여,

해안경비대사관학교, 해안경비대학,해사대학,해군대학 등으로 호칭되어 오다가 1949년에 정식

으로 해군사관학교로 개칭되었다.진해군항제기간에만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해군사관학교를

들어가려면 왕복 2천원을 내고 버스를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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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셔틀버스를 타야만 해군사관학교로 들어갈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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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크기의 거북선과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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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관생도 퍼레이드(충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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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PX 

 

실물크기의 거북선과 사관생도 퍼레이드를 보고 임시셔틀버스를 타고 11부두로 이동을 하는데

이곳은 촬영이 금지된다.화천함을 공개하고있었는데 함정에오르면 포토존이 있다.이곳에서는

촬영이 가능하지만 카메라의 렌즈방향은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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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쯤 진해역에 도착해서 4시20분까지 시간을 준다.4시간정도를 이용해서 보고싶은곳들을 보고

오라는건데 한마디로 무리다.진해벚꽃명소를 꼽으라면 여좌천과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장복산

공원,안민도로,경화역,제황산공원,해군사관학교,해군진해기지사령부등을 꼽는데 4시간남짓한 시

간에 모두를 볼수는 없다.택시를 이용한다고해도 차가막혀 버리면 구경은커녕 돈만 나가게되니

할수없이 뚜벅이가 되어야하는데 4시간중에서 점심먹는시간까지 빼먹으면 잘해야 두군데정도를

볼수있는 시간밖에 안된다.그레서 가봤던곳들을 모두 빼버리고 해군사관학교와 여좌천을 택했다.

여좌천은 진해역 옆인데다가 워낙 유명세를 타고있으니 매번 가본곳이지만 빼먹을수없어 포함시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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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에사 나와 제황산방향으로 가는길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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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장의 먹거리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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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황산을 오르지못하고 그냥 지나친다.

 

제황산공원은 진해중심인 제황산에 조성된 시민공원으로 365개의 계단을 오르면(1년계단이라고

도 한다) 진해구와 바다를 한눈에 볼수있는 해군군함상징의 9층 진해탑이 있으며 탑 1,2층에

진해시립박물관이있다.1년계단을 오르기싫다면 3천원(왕복)을 내고 모노레일을 이용할수있는데 

이용관광객들이 너무 많을땐 1년계단을 오르는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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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하면 여좌천이라고들 하는데 틀린말은 아닐거같다.장복산에서 발원해 진해만으로 흘러가는

여좌천은 폭이좁은 하천으로 양쪽에 데크가 가지런히 깔려있으며 군데군데 다리가 놓여있는데

그중 하나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에 등장했다고해서 로망스 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1.5km

에달하는 여좌천길은 믹국CNN방송이 한국에서 가봐야할곳 50곳중 한곳으로 선정됏으며 연인들이

손을잡고 이 길을 걸으면 결혼에 성공한다고 해서 "혼례의 길"이라고도 한다.야간의 경관도 멋지

다는데 당일여행이라서 카메라에 못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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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역사앞에있는 작은공원에 있다.

 

여좌천을 대충?보고 서둘러 진해역으로 갔다.가는길에 김밥도 두어줄 사고 다른 먹거리들도 조금

샀다.열차안에서 저녁을 해결해야한다는 가이드의 말이 있었기때문이지만 암튼 샀다.이른시간

에 집을 나오느라 아침을 제대로 먹지못했고 벚꽃구경에 들떠 점심도 국밥한그릇으로 해결했는데

저녁마져도 각자가 알아서 해결하라니까 열차내의 판매원이 도시락을 판매해주면 어떨가하는 생각

이들었다. 찐 계란과 사이다를 도시락과 세트로 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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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발 영등포행 임시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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