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 다닌 이바구들

승부역은 정말 하늘이 세평일까? ... 봉화군을 耽하다

이혁주기자 2014. 5. 25. 22:33

 

                    승부역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로 너무나 잘알려진 승부역..지구투어의 여행

상품인 "백두대간 비경길,오지탐험"을 하기위해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승부역 역사

 

세상에 묻혀있던 아주 작은 승부역이 눈꽃열차가 운행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고 V트레인과

O트레인의 정차역이 되면서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에 있는 영동선의 이름없고

작은"하늘과 땅이 세평"밖에 안된다는 간이역이였던 이곳이 1999년 환상선눈꽃열차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자동차로는 접근할수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오지역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면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유명세를 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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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승부역에 근무하던  역무원이 지은 詩"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의 내용중에 "하늘도 세평,꽃밭도 세평"이  이 작은

역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영동선 영주기점 69Km 지점에 위치하며 1956년 영암선 개통에따라 1957년 7월 역사를

신축했으며 1997년 3월에는 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고 4년뒤인 2001년 9월에는 열차의

교행,대피를 위한 신호장으로 격하되었다가 1999년 환상선 눈꽃열차가 운행을 하면서

부터 2004년 12월 보통역으로 재 승격하였으며 승강장구조는 1면 3선이고 코레일 경상

북도 북부지사가 관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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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석탄산업이 한창일때 열차가 교행을 하기위해 5분간 정차를 했는데 이 짧은

5분간 젊은 청춘남녀가 함께 내려 늘 그렇게 짧은 5분간의 데이트를 즐겼다.어느때인

가부터 남자는 보이지않고 여자만 내리는것이 이상해서 이유를 물었는데 탄광에 근무

했던 그 남자가 갱도가 무너져 세상을 떳다고 했다.여자만이 남자를 그리워하며 홀로

찾다가 여자 역시 보이지않았고 소문에 의하면 그녀마져 결국 세상을 떴다는 이야기

이다. 그 연인들이 앉았던 자리에 역무원은 단풍나무를 심었고 그 단풍나무 아래 어느

예술가가 조형물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지금 사랑의 자물쇠들이 걸린 조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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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투어의 백두대간 비경길 트레킹이 이 열차에서 내리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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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역에 정차중인 V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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